입력 2020.10.23 10:22
프랑스에서 22일(현지 시각) 하루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만명 넘게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지난 17일부터 파리를 비롯해 9개 지역에 적용하던 야간 통행금지를 24일부터 38개도에 추가로 적용한다고 했다. 밤 9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집 밖에 나가서는 안된다. 결과적으로 프랑스 전체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4600만명이 야간 통행금지 대상이 됐다.
기사 및 더 읽기 ( 프랑스, 하루 확진자 4만명 돌파..."야간 통행금지 확대" - 조선비즈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하루 사이 코로나 확진자가 4만1622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하루 확진자가 처음 2만명을 돌파한 지 13일만이다. 누적 확진자는 99만9043명으로 스페인에 이어 유럽에서 두번째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카스텍스 총리는 "2차 확산이 왔으며 상황이 심각하다"며 "야간 통행금지로도 환자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대란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현재 프랑스 전역에서 코로나로 입원한 사람은 1만4032명이며, 그중 2319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채널 BFM은22일 파리 및 근교를 말하는 행정구역인 ‘일드프랑스’ 지역 병원 중환자실의 62.6%가 코로나 환자라고 보도했다. 불과 이틀전만 해도 이 비율은 54%였다.
일간 르몽드는 "일선 병원들이 당장 급하지 않은 환자의 치료를 미루고 코로나 환자부터 치료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인구 대비로는 최근 2주 사이 프랑스보다 코로나 환자가 2배 더 많이 나오고 있는 벨기에에서는 여성 외무장관인 소피 윌메스(45)가 코로나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이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벨기에 첫 여성 총리이자, 벨기에 최초의 여성 외무장관인 윌메스는 작년 10월부터 이달초까지 1년간 총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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