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 AFP=뉴스1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4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최근 국내 주요 현안에 관한 입장을 밝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임시국회 폐회(5일)를 앞두고 이날 오후 6시부터 에서 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스가 총리가 이날 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책과 △다음 주 결정되는 추가 경제대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가 총리의 기자회견은 지난 9월16일 취임 때와 10월 베트남·인도네시아 순방 때에 이어 공식적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그러나 스가 총리가 복수의 언론을 상대로 공개석상에서 자국의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그 대책 등을 설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선 지난달부터 수도 도쿄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제3차 유행'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스가 총리는 그동안 관저 출퇴근길에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도 일언반구조차 하지 않았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스가 총리는 지난 10월엔 3개 언론사씩 묶어 2차례 합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일부 언론사의 총리 관저 출입기자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연 적이 있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놓거나 '동문서답'에 가까운 답변을 해 빈축을 샀다.
일례로 스가 총리는 10월5일 합동 인터뷰 땐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 거부' 논란에 대한 질문에 "종합적·거시적 관점에서 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의 답변만 반복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회견에선 최근 속도가 붙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벚꽃 스캔들'(아베 전 총리가 정부 행사인 '벚꽃 보는 모임'을 지역구 주민이나 지지자·후원자 접대 행사로 사유화했다는 의혹) 관련 검찰수사 등에 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스가 총리가 구체적인 답변을 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스가 총리는 아베 전 총리 재임 8년 간 관방장관으로서 총리 비서실장 역할을 맡아왔기에 검찰의 관련 수사는 본인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입헌민주당 등 야 4당은 '벚꽃 스캔들' 관련 추궁을 위해 임시국회 회기를 오는 28일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집권 자민당은 이를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스가 총리가 이날 회견에서 지난달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더불어민주당) 등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향후 한일관계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지도 주목되고 있다.
ys4174@news1.kr
기사 및 더 읽기 ( 스가, 오늘 오후 6시 기자회견…"코로나 대책 설명" - 뉴스1 )https://ift.tt/2VA3XyD
세계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