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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1, 2020

존 이그부누·마커스 데릭슨을 위한 KT의 배려, 비자 발급부터 숙소 마련까지 -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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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선수 입국 난항. 하지만 KT는 슬기롭게 이겨냈다.

부산 KT는 지난 10일 KBL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존 이그부누(211cm, C)의 입국을 완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선수들의 입국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재 마커스 데릭슨(201cm, F)의 입국 날짜(19일)까지 확정하면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결코 쉽게 얻은 결과가 아니다. 두 외국선수와 계약이 성사된 후 미국 현지에 위치한 영사관에 비자 발급을 위한 자료를 매일 제출했고 이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물론 KT만이 이러한 절차를 밟은 것은 아니지만 타 구단에 비해 속도가 빨랐던 것 역시 사실이다.

KT 관계자는 “모든 구단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선수 입국에 대한 문제를 안고 있다. 우리만 고생한 것은 아니지만 운이 좋게도 큰 문제 없이 잘 이겨낼 수 있었다. KBL에서 지정한 외국선수 조기 입국일에 맞출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성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단순히 외국선수들의 조기 입국만으로 KT의 노력을 설명할 수는 없다. 2주 동안의 격리 기간을 편히 보낼 수 있도록 별도의 숙소를 마련했고 내부 시설 역시 운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이전까지 KT 야구단과 함께 사용했던 외국선수 숙소가 아닌 특별 숙소를 마련한 것은 기업과 구단의 합작품이었다. KT 프런트는 새로운 숙소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했고 기업 역시 이에 대해 흔쾌히 동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점에서도 투자에 대해 아끼지 않은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미 입국한 이그부누, 그리고 입국 예정인 데릭슨은 개인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내부 시설을 갖춘 숙소에서 2주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홈 트레이닝이 가능한 수준이며 가장 예민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해서도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2주 동안 훈련 참가가 힘든 만큼 최대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홈 트레이닝 시설을 설치했다. 또 격리 기간 도중 문제가 될 수 있는 식사에 대해서도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많이 불편할 것이다. 이그부누, 그리고 데릭슨이 잘 이겨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KT는 이그부누와 데릭슨의 조기 입국으로 9월 7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진행될 합동 전지훈련을 차질 없이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서동철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 6강 이상의 성적에 도전하는 그들의 출발은 순조롭다.

# 사진_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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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1, 2020 at 01:2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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