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노리고 짓던 목조호텔 수이쓰러우도 시정 조치
中 당국 "랜드마크 남발 안 돼…치적 공사 근절해야"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57m 높이의 관우 청동조각상. [환구시보 캡처=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0/09/a912261a-c28a-4b7c-bdff-6601a8ff5ff4.jpg)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57m 높이의 관우 청동조각상. [환구시보 캡처=연합뉴스]
'무조건 크게 만들겠다'는 목표 하에 지어진 두 초대형 관광 건축물이 지방 정부를 파산 상태로 몰아간 데다, 결과적으로는 '흉물'이 돼 지역 경관을 망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징저우시의 관우상은 높이가 20층 빌딩 높이와 비슷한 57m에 무게는 1320t에 달하는 '세계 최대 청동 조각상'이다. 삼국지의 주요 무대 중 하나인 징저우시가 삼국지 영웅인 관우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동상이다.
하지만 워낙 크다 보니 징저우시의 모든 풍경을 압도하면서 도시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중국 당국은 관우 조각상의 높이가 관련 규정을 위반했고 "고성의 풍모와 역사적인 가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관우상은 2층짜리 전시시설 위에 세워져 있는데 청동 조각상의 무게가 너무 무거운 탓에 전시관이 붕괴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정 명령에는 전시관 개보수도 포함돼 있다.
![지방 정부가 기네스 기록을 노리고 만든 목조 호텔 수이쓰러우. [환구시보 캡처=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0/09/0d1fdc5f-3aba-4068-8c1b-62274267890e.jpg)
지방 정부가 기네스 기록을 노리고 만든 목조 호텔 수이쓰러우. [환구시보 캡처=연합뉴스]
수이쓰러우는 지역 정부가 기네스 기록을 노리며 짓기 시작했다가 감당이 안돼 포기한 케이스다. 건설에 무려 2억5600만 위안(약 438억원)이 투입됐지만, 재정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도시의 골칫거리가 됐다.
두산현은 면적 2442㎢, 총인구 36만명의 소도시로, 2018년 기준 지역생산총액이 94억3400만 위안(약 1조 6천억원)이다.
중국 당국은 후베이성과 구이저우성 담당 부처에 시정 명령을 내리면서 "문화적 랜드마크가 남발돼 지역특색을 없애서는 안된다"며 "지방 정치인의 치적을 남기기 위한 공사는 더욱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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